갤럭시 탭 S9 FE를 사용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. 초반에는 가볍게 언박싱과 디자인만 소개했지만, 오늘은 실제로 5개월 동안 일반 모델을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. S7 FE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, 그리고 성능, 발열, 배터리, 펜 사용성까지 다뤄보겠습니다.
1. 일반 모델 vs 플러스 모델, 정말 차이 날까?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일반 모델도 충분히 괜찮았습니다.
플러스 모델과의 차이는 대략 15만 원에서 17만 원 정도였고, 주요 차이점은 램 용량, 디스플레이, 배터리 용량이었습니다. 저는 가성비를 중시해 일반 모델을 선택했고, 10.9인치의 크기도 만족스러웠습니다. 오히려 휴대성이 뛰어나 가벼운 사용에 딱 맞았죠.
2. 성능 이슈?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?
출시 당시 S7 FE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었던 S9 FE. 실제로 스냅드래곤 778G → 엑시노스 1380으로 바뀌면서 GPU 성능은 하락했지만,
일상적인 사용에서는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.
PDF 필기, 유튜브 시청, 일반적인 앱 사용에는 충분히 무난했어요. 다만 무거운 앱을 연속 실행할 때는 약간의 버벅임은 있었습니다.
3. 발열 문제는?
실내 온도 22도에서 유튜브와 게임 각각 1시간씩 사용해본 결과,
유튜브 시청 시 1.5~2.5도 상승, 게임 시 4~6도 상승했습니다.
즉, 라이트한 사용에는 전혀 무리 없지만, 장시간 사용 시 발열은 느껴졌습니다.
4. 배터리 성능은?
배터리는 9,000mAh로 플러스 모델보다 다소 낮지만, 일반적인 사용(유튜브, 필기, 웹서핑)에서는 하루 종일도 문제 없었습니다.
게임만 연속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배터리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.
5. 카메라는 쓸만한가요?
정직한 결론: 거의 안 씁니다.
낮에는 괜찮지만, 야간 촬영은 많이 아쉽습니다. 그냥 '있다'에 의의를 두는 게 좋아요. 태블릿으로 촬영 자주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.
6. S펜 사용성은 어떤가요?
제가 자격증 공부하면서 PDF 필기를 많이 했는데, 반응 속도나 딜레이는 전혀 없었습니다.
딜레이 없는 펜 반응, 괜찮은 필기감까지, 공부용으로도 매우 추천드립니다.
물론 드로잉 전용 태블릿처럼 전문적이진 않지만, 공부나 메모용으로는 충분합니다.
7. 스피커와 음질은?
돌비 애트모스 지원 + 스테레오 스피커 탑재
음질은 소소하거나 준수한 수준이며, 유튜브나 넷플릭스 보기엔 충분한 사운드였습니다. 음향 전문가가 아니라면 만족하실 겁니다.
8. S7 FE에서 넘어갈 필요 있을까?
솔직히 고장 안 났다면 안 넘어가셔도 됩니다.
성능 차이도 그렇게 크지 않고, S7 FE도 여전히 쓸만합니다. 다만, 새로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최신 모델인 S9 FE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.
9. S10 FE 나오면 또 사시나요?
네, 전 살 겁니다.
왜냐면 저는 라이트 유저로서 항상 가성비 중심의 제품을 선호하고, FE 모델이 그 조건에 딱 맞기 때문이죠. 물론 리뷰 목적도 있지만요.
총정리
갤럭시 탭 S9 FE 일반 모델은 '라이트하게 쓰는 분들'에겐 최적의 가성비 태블릿입니다.
삼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, 안정적인 AS, 펜 반응 속도, 준수한 배터리까지.
다만, 고사양 게임이나 전문 작업 용도로는 아쉬울 수 있으니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셔야 합니다.